삼흥열처리는 1985년에 설립돼 34년간 품질 경영을 고집하며 단조품 열처리 전문 기업으로서 뚝심 있는 길을 걸어왔다. 자동차, 중장비산업기계 등 주요 핵심 단조품 1500여 종을 연속로에서 열처리하고 있으며 하루 생산량은 550t에 이른다. 또한 현대자동차의 1차 협력사이며 일본의 도요타, 미국의 제너럴모터스, 독일의 폭스바겐 등의 업체와 관계를 맺고 있는 업계의 리딩 기업이자 해외에서도 탄탄한 기술력을 선보이고 있는 회사이다. 삼흥열처리의 주보원 회장은 “앞으로 국내 자동차산업이 많이 발전할 것이라는 판단이 들었다. 자동차산업이 발전하면 그 근간이 되는 단조품의 수요가 점차 많아질 것이기에 내린 결정이었다”라고 말했다.
삼흥열처리가 업계의 선두로 우뚝 설 수 있었던 저력은 무엇일까. 다음 걸음을 생각하는 날카로운 판단, 꼼꼼한 품질경영, 미래를 위한 과감한 투자가 꼽힌다. 회사는 사업 초기에 금형 열처리로 사업을 시작했다. 금형 열처리는 현재 회사가 운영하고 있는 부품, 소재 열처리와 달리 열처리 과정이나 관리에 있어서 어려움이 많은 분야였다. 또한 실질적으로 제품을 사용하는 곳에서 관리를 제대로 해주지 못하면 금세 망가지는 경우가 많아 그 손해를 모두 회사가 감당해야만했다. 실질적인 사업성이 보이지 않는 분야였던 것이다. 이에 회사는 사업 변경이라는 판단을 내리고 그 분야를 단조품 열처리로 빠르게 전환했다.
회사는 제품의 높은 품질을 위해 경쟁력 있는 기술을 보유하는 데에 매진했다. 삼흥열처리는 1999년 열처리기술경기대회에서 국무총리상을 받는 것을 시작으로 각종 열처리기술경기대회에서 수상을 이어왔다. 또한 2000년에는 현대·기아차가 1차 협력사를 대상으로 도입한 ‘SQ 제도’ 품질 인증 제도에서 침탄열처리 분야 SQ인증을 받았다. 34년간 축적해 온 열처리 노하우와 최신 생산설비 및 연구시설을 기반으로 ‘열처리-후처리-포장’에 이르는 일관된 생산시스템을 가지고 있으며 업계에선 드문 ERP시스템을 구축해 높은 품질과 신뢰성을 내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