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人] 주보원 열처리조합 이사장·삼흥열처리 회장 “공인으로 경영인으로 몸이 두개라도 모자라”
글쓴이: 관리자
작성일: 19-10-21 11:40 조회: 1,7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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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흥열처리는 경남 밀양사포산업단지 1만여 평 대지에 자리하고 있다. 단일규모로는 세계 최대 규모다.
 

현재 삼흥열처리는 국내 열처리 업체로는 유일하게 현대자동차의 1차 협력사이며 일본 도요타, 미국 제너럴모터스(GM), 독일 폭스바겐 등 글로벌 자동차 업체와 관계를 맺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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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열처리공업협동조합은 1997년 외환위기로 해체됐다. 이후 2012년 한국금속열처리공업협동조합으로 재출범하고 국내 뿌리산업(주조,단조,금형,열처리,표면처리,용접)을 비롯해 열처리산업 발전을 위해 주력하고 있다. 

기업인 주보원(65)은 몸이 두 개라도 모자랄 지경이다. 그는 자동차 부품업체 삼흥열처리 회장 겸 열처리조합 이사장으로 일하며 매일 바쁜 일정을 보내고 있다. 그는 사업장이 있는 경남 밀양과 조합이 있는 서울 여의도를 한 달에도 서너번씩 가기 때문이다.  

주 회장은 1985년 부산에서 삼흥열처리를 세운 후 1990년 김해로 사업장을 옮겼다. 그는 삼흥열처리가 세계 1위 단조품 열처리기업으로 급성장하자 2013년 현재 자리로 사업장을 옮기고 삼흥열처리 '3기 시대'를 열었다.

그는 '밀양 시대'를 연 후 개막 후 연구개발(R&D)을 강화하는 등 경쟁력을 높였으며 현재 삼흥열처리는 국내 단조품의 60∼70%를 처리하고 있다. 하루 열처리 물량만 평균 520톤에서 550톤 수준에 이른다. 

삼흥열처리는 세계 1위 완성차 업체인 일본 도요타와 혼다, 미국 1위 완성차 업체 GM과 2위 포드, 독일 폭스바겐과 고급브랜드 아우디, 현대기아자동차, 전장부품 업체 델파이, 캐터필러 세계 시장 점유율 40%인 미국 캐터필러 등 유명 다국적 기업 18개사를 주 고객으로 두고 있다. 중소기업까지 합하면 삼흥열처리 협력사는 수 백개사로 늘어난다는 게 주 회장 설명이다.


이는 주 회장이 지난 34년간 ‘품질 경영’을 펼친 데 따른 결과다.

주 회장은 “세계 유수 기업은 국산 단조품을 구입할 때 열처리는 반드시 삼흥열처리에서 하고 있다”며 “열처리는 자동차 부품 내구성을 높이고 차량 안전의 척도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삼흥열처리는 현대기아자동차가 2000년 1차 협력사를 대상으로 품질 인증인 ‘SQ 제도’를 도입하자 침탄열처리 분야에서 SQ 인증을 바로 취득했다.

주 회장은 열처리조합 이사장으로도 분주하다. 그는 중소기업중앙회 뿌리산업위원회 위원으로 열처리 업계 현안 등을 중앙회에 건의하고 있으며 회원사를 돌며 애로와 건의 사항 등을 수렴해 조합 사업에 반영하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주 이사장은 열처리 업계의 가장 큰 애로인 산업용 고압A의 전기요금 합리화를 추진 중이다. 그는 또 한국전력공사가 연중 7개월 적용하는 산업용 전기요금 할증료 단축도 진행한다. 

한전은 6월부터 8월, 11월부터 2월까지 산업용 전기요금에 할증을 붙이고 있다. 이는 가정용 누진제와 비슷한 것으로 당초 계약 전력 이상을 사용하는 사업장에 대해 초과 사용분에 대해 요금을 할증한다. 

이 제도는 전기 사용량이 많은 여름과 겨울의 전기 사용을 줄여 블랙아웃(대규모 정전)을 막기 위한 취지에서 추진됐다. 그러나 2월과 6월, 11월 국내 전기 사용량은 봄과 가을철 전기 사용량과 큰 차이가 없어 이들 3개월을 할증 기간에서 제외해야 한다는 게 주 이사장 주장이다. 

현재 국내 열처리 업계의 전기요금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평균 30∼35%이고 대부분이 영세 업체라 주 이사장은 이번 임기 동안 전기요금 합리화를 반드시 이루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그는 “전기요금과 인건비 등 원가는 지속적으로 급상승했지만 납품단가는 오히려 50% 이상 급락했다”며 “산업용 전기요금 조정만이 열처리를 비롯해 뿌리기업의 줄도산을 막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명박 전(前)정부는 2012년 6대 뿌리산업 활성화를 추진한다며 관련법을 만들고 국가뿌리산업진흥센터 등을 설립했다. 그러나 현 정부의 최저임금 큰 폭 인상과 관련 산업 진흥을 위한 의지가 약화돼 뿌리기업들이 고사위기에 처했다는 게 업계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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